주식스터디

공군 예비군 동원훈련 준비물 및 꿀팁 !!! 본문

▶ 오늘의 주식/ 2

공군 예비군 동원훈련 준비물 및 꿀팁 !!!

주식스터디주식스터디 2015. 12. 2. 09:40

예비군시즌 팁모아봅시다.

4balls | 댓글: 34 개 | 조회: 10240 | 2014-04-12 00:13

 인벤 공식 앱으로 보기

첨부파일1

이미지 원본 보기


1. 핸드폰 반납은 의무사항이 아닙니다. 가끔 의무인양 뻥치는 부대가 있는데, 구라에요. 단, 교육시간에 사용하다 적발되면 퇴소, 부대 사진 찍어 올리면 고발 당하니 주의.


2. 동미참(향방기본)의 경우 폰 반납하면 조기퇴소 가산점이 있죠. 근데 저는 늘 혼자 가서 폰 없으면 점심 때 심심해 죽죠. 그래서 반납 안 했습니다만, 집에 굴러다니는 장롱폰 맡기고 자기 폰 들고 들어가시면 될 듯 합니다.


3. 요즘 도시락 업체 물갈이 돼서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그래도 불안하시다면 도시락 싸가셔도 됩니다. 차가 없으면 보관할 곳이 없는게 함정. 


4. 수원 예비군 훈련장은 피엑스 점심 때 이용 가능하더군요. 식권 받기 전에 점심 때 피엑스 이용 가능한지 확인하시고 도시락 대신 냉동이나 군것질로 때우시는 것도 괜찮을 듯.


군대를 늦게 가서 내년이 6년 차네요. 팁 좀 공유해주세요ㅎ








비군을 다녀오게 됬습니다.


수요일날 와서 목요일 쉬고 금요일에 포스팅하네요


애니 많이 보고 왔습니다. ㅋㅋ


예비군 포스팅 시작합니다.






1일차




동원 통지서가 날아왔습니다. 1시까지 10비로 모여라!! 라고 쓰여있더군요.




10비는 수원에 있는 전투비행단입니다. 세류역에서 내려서 역 입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정문(?)을 지키는 헌병을 볼 수 있습니다.


헌병에게 물어보니 약간 더 가서 있는 건물로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들어가보니 예비군은 2층으로 가라고 쓰여있었습니다. 면회장소로 쓰이는 곳 같았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멍하니 하스스톤을 하고 있으려니 12시 50분쯤 군인아저씨들이 오더니 2시에 서약서와 입영여비 입금계좌를 적는 쪽지를 나눠줬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군대식 서약서..


소속 계급 주소 이름&서명을 적으라고 했던것 같네요.




아마 주소랑 이름만 재대로 적으면 될거같은게.. 이걸 내러갈때 제 앞에 분이 소속을 비워두고 이건 뭘 적는거냐고 물어봤습니다.


병사는 옆의 간부에게 어쩌냐고 물어보던거 같던데.. 간부가 인상을 찌푸리면서 대충해~ 이러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바로 핸드폰을 맡겼습니다. 번호표를 나눠주는데 번호표가 있어야 핸드폰을 돌려주니까 잃어버리면 안되요!


그리고 곧장 들어가... 진 않고 앉아서 2-30분정도 멍하니 있었습니다. 다른분들도 서약서작성하고 핸드폰 맡기고~


제가 차고 다니던 시계 약이 다된 후로 핸드폰 시계로 생활했는데 너무 불편하더군요.. 손목시계 가져가세요!


아, 핸드폰은 저녁 먹고 돌려준다고 합니다.




아무튼 기다리던 시간이 지나고.. 비행단 내부로 들어가니 버스가 두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운전병 출신이라 버스 운전병이 왠지 친근하더군요. 물론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예비군이 말걸면 싫어할거 같아서요.





버스는 87명?의 예비군 아저씨들을 태우고 기지 안쪽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입소식 준비를 하고 한번 연습하고 예비군 훈련 대대장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비군 교관들이 준비가 미흡해서.. 예비군들이 누구는 모자를 쓰고있고 누군 안쓰고있고 한 모습을 본 대대장님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통일하라고 지적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려는데 국기가 없더라구요 ㅋㅋ 거기서 화가 폭발한 대대장님은 준비 다시해!! 하고 나갔습니다.


나가면서 중대장 따라와 하는데.. 애도... ㅋㅋㅋㅋ




시작부터 재미있었습니다.




3시반에 입소식이 끝나고 군법교육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터가 고장났는지 우왕좌왕 하길 2-30분.. 결국 1-20분만에 군법교육이 끝났습니다. 만세! 


그 후로 프로젝터를 고치려는지 예비군들 생활관을 배정해줬습니다. 원래는 안보교육이 있지만 그동안 생활관에서 짐풀고 쉬라고 하더군요.




생활관은 많이 깨끗했습니다. 나중에 듣기로는 지어진지 2달정도 됬다네요. 내년에 가면 폐허가 되어 있겠지..


기껏 무거운 슬리퍼와 운동화를 짊어지고 갔는데 생활관에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침대는 없었고, 멀티탭은 tv옆 벽에 붙어있었습니다.


전 tv에서 두번째로 떨어진곳에 짐을 풀어서 그렇게까지 멀진 않았지만 다음에 갈 땐 멀티탭 꼭 챙겨가야겠네요.




생활관에서 쉬고있으려니 어떤분은 제출 안한 핸드폰을 꺼내시고 어떤분은 psp를 꺼내더군요. 준비성이 뛰어납니다. 전 할일이 없었기에 잤습니다. 




그 후로 매듭법과 화제진압 교육을 받고 저녁을 먹고, 사격술과 화생방 교육을 받고 생활관에 돌아와서 핸드폰을 받았습니다.


이것저것 하다가 '테라포마스'를 보기 시작했는데.. 제 상상 이상으로 재밌더군요. 물론 제가 기대했던 '화성을 개척하는 대원들의 일상'이 아니라.. '화성의 바퀴벌래와의 이능배틀'이었지만요. 나중에 별 네개짜리 리뷰 하겠습니다!




아무튼 '테라포마스' 계속 보다가 1시쯤 잠들었습니다. 코고시는분이 계셔서 계속 뒤척였지만요 ㅜㅜ






2일차


6시반에 기상! 아침점호! 으.. 그 기상나팔 소리를 다시 듣게되네요.. 6시반에 일어나서 밥먹고 세수하고 신변정리하는데 2시간 30분 줍니다. 9시부터 일정이 시작이에요. 핸드폰은 8시반쯤 반납했습니다.




9시부터 11시까지는 서바이벌 및 화생방 훈련이었습니다. 서바이벌은 10명씩 팀을 나눠서 페인트탄으로 직접 싸우는 훈련(놀이)입니다. 이런거 꽤 하고싶었는데 작년엔 안시켜줬었어요..


의욕있게 전진전진! 하지만 몸은 서든처럼 안움직이더군요. 걸어서 싸웁니다. 힘들어요..


적과 조우! 엄폐물에 몸을 숨기고 조준사격!!! 근데 집탄률이 엉망입니다. 이리휘고 저리휘고.. 전 열심히 싸우다가 오른손 왼손맞고 탈락했습니다. 손들고 나가려다가 페인트탄 한대 더맞았어요 ㅜㅜ




화생방 훈련은 흔히 하던 가스체험이었습니다. 날씨도 선선해서 방독면 쓰고 그렇게 덥지도 않았고.. 화생방실 안에서 정화통 갈아끼우는데 10초정도 걸렸나요..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그 후 응급처치 교육 후 점심을 먹고 사격을 하러 떠났습니다.




저번주에 예비군 사격중 사고가 일어나서인지 우리 사격하는데 높은분들이 많이 오더군요. 뭔가 절차도 복잡해서 조교들도 햇갈려하고..


사격은 연습사격3발 기록사격9발 총 12발을 쏩니다. 첫 세발을 쏴보니 탄착군이 오른쪽 아래로 쏠려있더군요. 그래서 기록사격때 약간 왼쪽 위를 노리고 쐈더니 탄착군이 중앙으로..가진 않고 그대로였습니다. 뭐지..?




그래도 맞춘건 많아서 과락은 안했습니다. 과락하면 저녁먹고 교육받아야한대요.. 끔찍해라..


사격에서 힘든건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마구 새치기를 해서.. 이건 좀 통제를 해줬으면 좋겠네요 ㅜㅜ


사격 일정은 1시~6시까지였지만 3시쯤에 모두 사격을 마치고 돌아와서 쉬었습니다. 이걸로 2일차 일과는 끝. 


하지만 핸드폰은 7시에 나눠주기에.. psp 꼭 가져가세요.. pmp라도..!


할일이 없으니까 담배만 피우게 되는거 같습니다.




5시쯤 bx를 데려다 줍니다. 싹쓸이 해가면 현역들이 항의를 한다고 하더군요. 나가면 더 맛있는거 먹을 수 있으니 현역을 배려합시다~


전 프링글스 사려고 했는데 프링글스는 없고 뭔가 수상한 프링글스 짝퉁을 팔더군요. 속는샘치고 샀는데 의외로 맛이 비슷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복무하던 부대의 bx는 원가 그대로 받던데 여긴 참 싸네요.. 뭔가 슬픈 기분이었습니다.




bx갔다와서 저녁먹고 점호하고 잤습니다. 테라포마스 13화까지 다 봤는데 2기를 남겨두고 완결이네요. ㅜㅜ






3일차


3일째는 모두 직무교육입니다. 전 운전병이기에 수송특기교육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특기와 교육이 다를수도 있다네요. 그냥 시키는거 하면 되겠습니다.




직무교육은 9시부터 4시까지 이루어집니다. 10비의 각 부서로 이동하여 교육을 받고 12시에 잠깐 돌아와서 점심을 먹은 후 다시 가서 교육을 받습니다. 밥은 꼭 여기서 먹어야 한대요 ㅜㅜ




직무교육은.. 후... 제 특기가 방공포차량 운전병이라 오랫만에 두돈반 한번 몰수 있으려나 했는데.. 걍 거기 부서 중사 아저씨랑 얘기만 하다 끝났습니다. 정----말 심심했습니다.. ㅜㅜ




커리큘럼상 직무교육은 4시까지지만 왠지 3시쯤 강당으로 이동하더니 3시반쯤 퇴소식이 끝나더군요? 조기퇴소자는 없었습니다. 말 잘들어서 전원 조기퇴소일까요?!




아무튼 그렇게 예비군은 끝났습니다.


갔다와보니히오스일퀘가3개쌓여있고그일퀘가전사암살자지원가3판씩이라9판을해야하는것도화나는데그날이하필히오스정식오픈날이라서히오스개념도없는롤하던애들이다량유입되어서매판이멘붕의연속이었다는것은비밀입니다.






뭐, 요점만 간추리자면


1. 뭔가 시간 떼울거리를 가져가세요. 책이나 게임기 pmp같은걸 추천합니다.


2. 교관들 말 잘들으세요. 귀찮다고 말 안들어봤자 시간만 끌립니다. 후딱 끝내고 쉬는게 최고에요.


3. 손목시계 챙겨가세요. 시간 모르면 답답합니다.




개인적으로 하루만 하는 학생예비군이 더 힘든거 같아요. 공군 전우님들 동원와서 느긋하게 쉬다 가시길 바랍니다.




난 다시 태어나도 공군 갈란다~













 

예비군은 전역한 날의 다음 해부터 훈련을 받게 되고 이것이 1년차 예비군이 됩니다. 

공군 병사 기준으로 아래 표와 같이 훈련을 받습니다.

 

 연차

지정

미지정

1~4

 2박 3일 동원

 거주지 인근 비행단으로 우선지정,

 인원 초과시 타 비행단 무작위 지정

 2박 3일 동미참

 대전 이북 거주 - 수원 (10비 내 위치)

 대전 이남 거주 - 진주 (교육사 내 위치)

5~6

 향방기본 1회 (8h)

 향방작계 1회 (6h)

 소집점검 1회 (4h)

향방기본 1회 (8h)

 향방작계 2회 (12h) 

7~8

 x

 x

9~

 민방위 

 민방위

참고=네이버(http://www.naver.com/)

 

 

그런데 대학에 다니고 있어서 학생예비군이 되었을 경우에는 동원/동미참 훈련이 아니라 1회 8시간의 훈련을 받게 됩니다.

저도 작년에 덕릉교장에서 서바이벌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동원 지정/미지정은 병무청에서 결정한다고 합니다.

전국 예비군들 중에서 동원 지정자를 채워넣고 나머지 인원을 미지정으로 빼는 구조라고 하네요.

그래서 자신이 한번 동원 미지정으로 결정되었다고 해도 추후에 변동될 수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동미참에 관해서입니다(특히 수원) :

 

혹한기와 혹서기에는 훈련이 없습니다.

훈련 일정이 잡히면 각 소속 동대에서 소집 통지서를 보내주거나 혹은 받으러 오라고 합니다.

혹시 소집일에 주말이 끼어있거나, 9시까지 입소하라고 되어있거나, 성남으로 오라고 하면 잘못된 것입니다.

평일에만 소집하고, 동원/동미참 모두 13시까지 입소이고, 대전 이북지역은 무조건 수원입니다.

동대에 연락해서 따지세요. 잘못 알려준거 책임 지실 거냐고~

육군하고 예비군 체계가 다른데도 동대에서 헷갈려서 훈련 일정을 잘못 잡거나 통지를 잘못하는 경우가 잦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공군은 각자의 특기가 있잖아요? 

그래서 예비군 중 몇 개의 특기를 가진 인원만 모아서 한개 동미참 차수를 편성하는데 외따로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기상, 운항관제, 항공통제, 시설 4특기만 모였어야 했는데 혼자 오신 정보통신, 무기정비 한분 있었습니다. 특기교육을 교관과 1:1로 받으시더라구요...

 

아무튼 소집 통지에 관해서는 대부분 동대에서 잘못하는 경우라고 하네요. 전화로 동대장 바꿔달라고 해서 겁나 따지세요.

 

 

1. 동미참 준비물

필수 : 소집 통지서, 민증, 자기명의 계좌번호

기타 : 츄리닝, 3일간 갈아입을 옷, 세면도구, 시간 때울만한 것

 

 

2. 수원 예비군 훈련장

주소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27예비단 2교육대" 입니다.

자차로 가시는 분들은 네비 찍으시면 되고,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은 1호선 세류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10비 내에 있지만 교육사 소속이라는거~

수원터미널도 근처에 있는데 시내버스로 좀 더 이동해야 합니다.

 

 

첫째날

세류역 나오셔서 왼쪽으로 돌아가시면 10비 정문이 나오는데 그냥 지나쳐서 조금 더 가시면 하얀 건물이 나오고, 2층으로 가시면 핸드폰을 걷고 번호표를 받습니다.

이 번호표대로 생활관이 결정되니까 친구와 같이 가신 분들은 꼭 연속된 번호를 받으세요.

버스타고 강당으로 가는데 소집통지서와 민증으로 신분을 확인합니다.

깜빡하고 안 챙길 것 같으면 자기 군번이랑 소속 동대를 꼭 알아가시구요

 

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 받고 생활관으로 갑니다.

생활관은 방당 13-14명이고 선착순으로 자리 잡으니까 빨리 가세요.

자리는 창가가 좋습니다. 멀티탭이 가깝고 자리가 좀 더 넓어요.

 

이 생활관이 하나의 팀이 되고 팀장을 결정하는데 팀장이 하는 일이 많습니다.

가점을 받아서 조기퇴소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귀차니즘 있는 분들은 팀장 하지 마세요 

17시 이후에 핸드폰 돌려주고, 야간까지 실내교육을 합니다.

 

 

둘째날

본격적인 훈련을 합니다.

방독면, 화생방, 사격, 매듭법, 응급처치, 기지방어실습 6개의 훈련을 합니다.

사격을 제외한 5가지 훈련을 자율참여형으로 받게 됩니다.

대학에서 교수가 강의를 개설하고 학생들이 찾아가서 듣는 것 처럼, 교관들이 30분마다 학과를 개설하고 각 팀별로 원하는 학과를 찾아다니면서 듣습니다.

6개 과목을 모두 들어야 하는데, 학과 시간대별로 3팀까지밖에 안 되기 때문에 자리가 꽉 차면 30분을 기다렸다가 들어야 합니다. 아니면 자리가 빈 다른 학과를 찾아가던지요.

즉 6개 과목을 스트레이트로 들어서 일찍 끝내고 빨리 쉬든지, 아니면 중간중간 30분씩 휴식시간을 넣으면서 늦게 끝나든지 그건 각 팀별로 알아서 합니다. 대부분 일찍 끝내고 빨리 쉬구요

일찍 끝나면 체육활동을 하든지 영화를 봅니다.

야간은 없습니다. 

점호 전에 대청소를 하는데 10분이면 끝납니다. 

 

셋째날

오전에 특기별로 훈련 실습을 합니다.

오후에 재밌는 팀워크 강화훈련과 공군사 강의를 하고 나서 퇴소합니다.

 

 

3. 소소한 팁 

 

1. 시설 굉장히 좋음

2. 치약·비누 비치되어 있음. 공용으로...

3. 각 생활관에 슬리퍼와 멀티탭 있음. 총 12개 충전 가능

4. 간이BX는 8시 전후에 오픈, 카드결제만 가능

 

5. 핸드폰은 첫날 17시 이후 돌려줌

6. 와이파이 안됨. 3g 4g 아주 잘 터지진 않음

7. 훈련이 굉장히 재미있게 진행됨.. 프로그램도 좋고.. 교관분들 노력 정말 많이 하신듯

8. 개인/팀별 점수를 기록해서 높으면 조기퇴소함

9. 팀장을 하면 가점을 많이 주므로 조기퇴소 가능성↑↑ 그러나 귀찮은 일 많음.. 호불호

 

10. 군복 입고 입소해야 함. 밴딩, 모자, 체련복 대여가능. 정 안맞으면 군복도 빌려줌

11. 직선거리 35km기준 여비 13,000원

12. 주차공간 있습니다.

13. 밥은.. 그냥 군대밥

 

 

이상 마칩니다.














 

[1달 간격으로 계속 날라왔던 동원훈련 입영 권유 문자메시지]

 

알았어...알았어... 갈게... 간다고...

 

 

올해가 예비군 4년차라 동원훈련이 끝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가기가 싫더군요

뭐 한편으로 2박3일동안 회사 업무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일종의 '휴가'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영영 출근 안하는 것도 아니고, 훈련 끝나고 쌓여있을 회사 이메일과 업무를 생각하니

출발 전 부터 기분이 그리 좋지많은 않았습니다 OTL

그래도 안가면 고발 당하니 군복을 입고 예비군 버프(?)를 받아 껄렁껄렁(?!)하게 출발했습니다

 

 

1년차 때부터 3년차 때가지는 청주에 있는 제17전투비행단(17비)으로 동원훈련을 갔었는데

올해 4년차에는 수원에 있는 제10전투비행단(10비)으로 오라고 하네요

동원 4년동안 제가 있었던 서산 제20전투비행단(20비)은 한번도 못가보네요

 

 

 

#첫째날

아무튼 짐을 싸서 10비가 있는 수원 세류역으로 지정된 시간까지 부랴부랴 갔습니다

예전에 스무살때 공군 입대전 체력검사와 면접을 보러 간 뒤 딱 7년만이네요

면회실로 가서 신분확인하고 서약서 제출하고 가져간 핸드폰도 반납하였습니다

 


 

제가 벤딩(고무링)을 가져가지 않았는데 이곳에서는 처음 집합하였을 때

벤딩이나 벨트 모자가 없는 사람을 조사하여 대신 구매를 해주네요

청주에서는 BX가서 직접 샀던걸로 기억하는데

벤딩 가격은 1,500원이였고, 벨트는 3,000원이였습니다^^

 

  

그후 숙소로 돌아가 군장을 받고 강당에가서 입소식을 했습니다

지난 3년간 군대 동기 혹은 고등학교 동창들이랑 계속 예비군을 받아서

이때도 혹시 없나하고 두리번 거렸는데 이번 차수에는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어요T^T

그렇게 입소식을 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첫날 메뉴는 닭갈비, 감자된장국, 계란찜, 포카리스웨트 였는데

역시 짬밥은 변하지 않더군요



이런 계란찜 아닙니다..

 

 

이런 닭갈비도 절대 아닙니다..

 

 

아무튼 첫날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안보교육인가를 받고

신변정리를 마치고 잠을 잤던것 같습니다

(이틀전 일인데 잊고 싶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둘째날

둘째날은 아침 일찍일어나 아침먹고

서바이벌훈련장으로 갔습니다

청주 17비에서는 보지 못했는데 이곳 수원 10비에는 서바이벌 훈련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아! 10비는 작년에 예비단 건물을 새로 지어서 건물하고 시설이 '비교적' 좋은 편 입니다

아무튼 밖에서 돈주고 하는 페인트총 서바이벌 게임을

여기 오시면 공짜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화생방 짤방 입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할게요^^;;)

 

그 다음 대망의 화생방 훈련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통제가 되지 않던 우리 예비군들은 화생방 훈련장에 도착하자

행여나 교관님 마음 상하실까 하나된 마음으로

돈받는 방청객들 마냥 큰 웃음과 큰 박수로 교육에 호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가스체험실은 빼주시질 않습니다

뭐 체험실 안에서 방독면 정화통 교체만 하고 나오긴 해서 다행입니다만

몇몇 분들은 방독면이 불량인지 켁켁 되더군요

최근 4년간 공군 예비군 동원훈련을 다녀본 결과

4년내내 화생방(가스체험)은 무조건 합니다

다른 특기들은 잘 모르겠는데, 저희 헌병특기들은 무조건 했습니다 T^T

 

 

 

그리고 점심을 먹고 사격을 하였습니다

숙소 앞에 있던 실내 사격장을 갈 줄 알았는데, 실외 사격장으로 향하더군요

아 그전에 총을 받고 사격장으로 갔습니다

작년에 제가 갔을 때 보다 사람수가 많지 않아서

사격은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사격도 끝나고 또 저녁을 먹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뭐.. 밥은 꼬박꼬박 먹었네요)

 

 

 

저녁먹고 BX를 갔습니다

흔히 육군에서는 PX라고 하는데,

공군에서는 'B.X, Base Exchange' 라고 부릅니다

 

 

굶주리고 경제력있는 예비군 버스 2대가 BX에 도착하자

그곳은 순식간에 마비가 되고 그곳에 있던 일반 사병들은 놀란 눈으로 바라보더군요

발디딜틈조차 없자 모두들 자연스럽게 줄을 서서 한발자국씩 걸으면 물건 하나 집고

또 한발자국가서 물건하나집고 계산대까지 코스가 생겼습니다

이건 정말 눈으로 보셔야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생기는 모종의 규칙처럼..

아무튼 그 후로 강당에 돌아가 교육을 받고 다시 생활관으로 돌아가 잠을 청했습니다

 

 

 

#셋째날

드디어 마지막 날입니다

 


 

수요일 아침이라 군대리아가 나올 줄 알고 살짝 기대를 하고 식당에 갔는데

저녁에 군대리아가 나온답니다

오늘 점심먹고 가는데.. 이제 다시 군대리아 먹을 일은 없겠구나...

아무튼 마지막날은 점심먹기전까지 실내교육을 받고 점심먹고나서도 실내교육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수료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셋째날은 집에 오는거 외에는 크게 별다른 일이 없었습니다

단하나, 시간이 더 안간다는것 빼고요

 

 

아무튼 이렇게 2박 3일간의 공군 동원 예비군 훈련을 마치면서

저의 동원훈련도 끝이 났네요

그.런.데.

소집통지서와 같이 온 안내문에 이상한게 하나 적혀있었습니다

 

 

"병으로 전역한 복무 5~6년차 예비군은 1박2일간 훈련 후 퇴소합니다."

....뭘까요?

이런 얘기 없었잖아요...

분명 제대할 때 나눠준 예비군 안내 책자에도 1~4년이면 끝이라면서요...

이 문구의 의미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공군 중에 올해 5년차 이신데 동원훈련 가신 분 계시면 제발 댓글좀 달아주세요ㅜㅜ

 

 

아 블로그 열고 이 동원훈련으로 제일 긴 포스팅을 하는 것 같아 줄이고 싶은데

남자인지라 군대 얘기라 도무지 끝이 안나네요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이번에 동원 예비군 훈련을 가서 누굴 봤는지 아십니까?

아.. 제목 보셨겠군요.
















챙겨야할 준비물


세면도구, 수건 2장정도, 간단히 입을 츄리닝, 속옷, 로션, 핸드폰 충전기, 


멀티탭(생활관에 여유있게 있으나 혹시모름), 


슬리퍼(제가 갔을땐 있긴 있으나 없을수도 있습니다.)


담배(저는 안펴서 필요없었지만 피시는분들은 다떨어져서 고생하시는분들도 있더군요)


예비군복, 군화, 고무링, 군모, 신분증 






역시나 지루햇던 2박3일 훈련이였습니다.


첫째날은 영상 시청이나 ppt교육같은것을 하고 본격적인 실외 훈련은 두번째날 진행합니다.


사격, 화생방, 등등의 훈련을 두번째날 진행합니다.


특히나 화생방 훈련은 역시 긴장되더군요


단순히 가스실에서 정화통 교체하는 훈련만 하지만 조금이라도 가스를 들어마실까바 조마조마했습니다. ㅎ


저녁에는 사격불합격자는 추가교육하고 합격자는 영화를 본다고하였는데 그냥 불합격자와 같이 전체다 영화시청을 하였습니다.


 세번째날은 특기별교육을 오전에 진행하였고 오후에는 안보교육과 응급조치교육등을 진행하였지만


모두다 저에겐 지루하고 빨리 집에 가고싶었네요 ㅎㅎ


무사히 퇴소할때는 마치 예전 군복무할때 휴가나가는 기분이였습니다 ㅎㅎ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