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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명당 3~4명 만이 태양인(太陽人)

주식스터디주식스터디 2014. 10. 3. 13:50

무술을 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건강을 꼽을 겁니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은 무술 뿐 아니라 모든 생활의 기본입니다. 이에 <무카스/MOOKAS>에서 기획특집으로 <의학칼럼>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한의학과 서양의학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건강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의학칼럼>이 무카스 독자에게 유익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창이 되길 기대합니다. 오늘은 ‘일원 동일 한의원 이상원 원장님이 들려주는 체질 이야기 마지막 시간으로 태양인의 특징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질 이야기 - 소양인편


오늘 마지막으로 살펴 볼 체질(體質)은 태양인(太陽人)이다. 태양인은 그 수가 매우 적다고 한다. (만 명당 3~4명) 그래서 실제 임상에서 볼 기회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의 저자이자 사상의학(四象醫學)의 창시자인 동무 이제마(東武 李濟馬) 선생 자신은 태양인이었다. 사실 동무 선생이 태양인이 아니었다면 사상의학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동무 선생은 청년 시절부터 열격(噎膈), 반위(反胃) (유문협착증과 유사하다)와 해역증(解㑊證)(다발성 신경염으로 보면 된다.)으로 고생하였다. 용하다는 의원도 많이 찾아다녔으나 아무도 그의 병을 낫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동무선생은 스스로 옛 문헌을 연구하여 직접 처방을 써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론과 같이 병이 낫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기존의 의학 이론에 회의를 품기 시작했다. 이렇게 기존의 의학이론에 대한 회의에서 사상의학이 시작되었다. 


고백하건데,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태양인을 본 경험은 전혀 없다. 짧은 임상경험은 물론이거니와 지나간 삶을 돌이켜 봐도 (역시 짧은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태양인이라 생각되는 인물은 한 명도 없었다. 태양인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 태양인에 대해서 말한 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겠기에 기존에 나와 있는 태양인에 대한 논설들을 살펴보는 수밖에 없겠다.


태양인의 기본 장부생리(臟腑生理)는 폐(肺)의 기능이 강하고 간(肝)의 기운이 약하다. 즉 무언가를 발산하는 기운은 강하고 흡수하고 저장하는 기운이 약하다는 뜻이다. 외모 상으로는 테수그니가 발달해 있다고 한다. 


테수그니란 한자로 뇌추(腦椎)라고 하는데 앞이마를 가리킨다. 혹자에 따라서는 뇌추를 뒤통수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어쨌건 간에 머리쪽이 크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얼굴은 전체적으로 모가 난 느낌이 있으며 허리가 약하다고 한다. 


그래서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힘들어한다고 한다. 성격은 과단성(果斷性)이 있고 잘 소통(疏通)하고 교우에도 능하다고 한다. 목소리는 쇳소리가 많이 나고 날카로워서 왠만한 사람은 그 앞에서 말도 꺼내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동물에 비유하기를 용(龍)과 같다고 한다. (소, 나귀, 말 등에 비유된 다른 체질에 비해 파격적이다. 동무 선생 자신이 태양인이라서 그런 것일까?) 용은 전설상의 동물로 임금을 상징한다. 주역(周易)에서는 첫 괘인 건괘(乾卦)를 용을 비유로 들어 설명하기도 한다. 건괘는 육효(六爻)가 모두 양(陽)으로 이루어진 순양(純陽)의 괘이다. 늘 움직이고 강하다. 태양인도 늘 움직이며 과단성이 있어 강해 보인다. 


앞으로 나아가는 진취성이 있고, 물러날 줄을 모른다. 이러한 특성 때문일까? 태양인은 잘 되면 큰 지도자가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바닥을 면키 어렵다. 높이 올라가건 바닥으로 떨어지건 일반적인 의료의 혜택을 받을 기회는 적을 수밖에 없고 그만큼 의료인들에 의해서 연구되어질 기회가 적다. (동의수세보원을 보면 소음인(少陰人)의 경우 그 병증(病證)과 약리(藥理)가 전대(前代)의 의사들에 의해 대부분이 밝혀져 있고, 소양인(少陽人)도 옛 사람들이 거의 다 밝혀 놓았으며, 태음인(太陰人)도 반 이상은 밝혀져 있지만, 태양인은 일부 책에 그림자만 언뜻 엿보인다고 했다.)


이렇게 연구되어진 바가 적어서 태양인을 구별해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태양인은 전체적으로 보아 수척하게 보이나 용모는 뚜렷하여 다른 사람과 구별이 되어 진다고 한다. 발걸음도 가벼운 편이고 말이 많고 급하다고 한다. 앞에서 말한 외모와 이런 성정으로 미루어 감별해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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